"나는 열심히 연습했는데… 실전에 들어가면 왜 엉망이 될까?"
기타를 처음 잡고 몇 달, 혹은 1년쯤 되었을 때, 혼자 연습할 땐 그럴듯합니다. 코드도 바꿀 줄 알고, 간단한 리듬도 흉내 내고, 스케일도 꽤 빨리 칠 줄 알고… 자신감이 많이 올라갈 때죠.
그런데 막상 친구와, 밴드와, 찬양팀과, 혹은 합주 수업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연주를 시작하면?
"왜 내 연주는 따로 노는 것 같지?"
"왜 드럼 박자랑 안 맞지?"
"왜 전체 사운드가 엉켜서 정신이 없지?"
불안한 마음이 들면서 때로는 멘붕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. 그래서 "난 무대 체질이 아니야..." "실전에는 약해"라고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하죠.
그렇지 않습니다!
연습 방법이 잘못된 겁니다. 내 몸에 리듬감이 없는 겁니다.
오늘은 그 첫 번째 실수, 바로 "리듬감 없는 연습"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.
첫 번째 실수: 리듬감 없이 연습했다!
대부분의 초보는 이렇게 연습합니다:
- "코드를 외우고 반복 연습한다"
- "스케일을 눈 감고 칠 정도로 연습한다"
- "멜로디를 따라 친다"
하지만 빠지는 것이 딱 하나, 바로 **리! 듬! 감!**입니다.
리듬이란, 박자에 맞게 소리와 쉼이 교차하는 시간의 감각입니다.
이 리듬이 몸에 익지 않으면 절대 앙상블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.
관련글 바로가기->통기타-빨리-느는-법-3탄-–-코드-전환-리듬을-멈추지-마라
왜 리듬이 안 맞는가?
- 메트로놈 없이, 자기가 느끼는 대로만 연습했다
- 코드 전환에만 집중해서 리듬은 놓쳤다
- 빠르게 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착각했다
- 혼자만 연습해서 상대의 리듬을 듣는 훈련이 안 되어 있다
리듬 훈련 이렇게 하라!
1) 메트로놈과 친해져라!
- 60bpm~70bpm부터 시작 (느릴수록 어렵다!)
- 4분음표 → 8분음표 → 쉼표 섞기 → 싱코페이션 연습
예시: 메트로놈 켜고 C – G – Am – F 코드를 4박자씩 바꾸며 연주
2) 발로 박자 찍으면서 연습하라!
몸이 박자를 기억하면, 손도 리듬을 타게 됩니다. 박자에 맞춰 무릎을 두드리거나 발로 바닥을 톡톡 치며 연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.
3) 스트로크 패턴 연습 (예제 악보)
예제 1: 보사노바 리듬 스트로크 기본 패턴
이처럼 한 패턴을 천천히 반복하면서 리듬에 익숙해지는 것이 핵심입니다.
실전 훈련 팁
- 녹음해서 들어보라
- 메트로놈과 함께 연주하고,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들어보면 리듬이 얼마나 흐트러지는지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.
- 리듬 전용 MR 활용
- 기타 없는 반주(드럼+베이스) MR을 틀고 연주해 보세요.
드럼 박자에 맞추어 치는 훈련이 가장 확실합니다.
- 기타 없는 반주(드럼+베이스) MR을 틀고 연주해 보세요.
- “중간에 쉬는 연습”도 필요
- 의도적으로 한 마디 연주 후 한 마디를 쉬는 연습을 통해 박자 감각을 더 정확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.
- 완곡 연주 훈련 – '끊기지 않고 끝까지 가기'
- 자신의 수준에 맞는 쉬운 연습곡을 하나 골라서, 원곡 MR 또는 연주 영상을 틀어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는 훈련을 해보세요.
- 실수했다고 중간에 멈추거나 다시 시작하지 말고, 무조건 끝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이렇게 해야만 실제 공연, 합주, 예배 팀에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며 흐름을 잃지 않는 감각이 생깁니다.
마무리하며
기타는 "손가락의 기술"이 아니라 "시간 안에서 흘러가는 감각의 예술"입니다. 코드에서 음 하나가 틀리면 아주 이상한 소리가 나듯이 리듬이 안 맞으면, 아무리 예쁜 코드도, 화려한 스케일도 무의미해집니다.
혼자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, 반드시 "리듬 위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연습"을 먼저 해야 합니다.
다음 글 바로가기->https://2stlife.tistory.com/entry/코드란-도대체-뭐예요-–-음악의-뼈대를-이루는-소리의-조합-초보자의-눈높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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